샤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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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라고 하는 이 세글자가 얼마나 힘들게 만드는지 나는 이제 알게되었네요.

아이가 한살,두살.. 현재는 5살이지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무기력함,

한땐 잘 나갔던 아버지라는 그 의미가 나이 앞에 장사 없다는 그것을 몸소 직접

느끼면서 한때 잘나가면 뭐해, 지금 잘나가야지 하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

가고 있습니다. 제가 결혼하기 전에는 미처 몰랐었던 부분들을 아버지는 평생을

생각하고 걱정하고 조마조마 하게 하루하루를 살았던 아버지를 생각하면 참

마음이 더더욱 아프고 힘들게만 느껴지게 되네요 .

 

 

 

 

저도 아빠가 된지 오래되진 않았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찹찹해지는 현실이

마냥 밉기만 할때가 참 많이 있답니다. 그냥 무거운게 아니고 흔히 말하는 어깨에

돌맹이를 잔뜩 메고 있다 라는 표현이 정말 딱 맞을 정도로 찹찹할 때가 아주

많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그시절 말못하실 것들이 얼마나 많이 있으

셨을까 하는 생각만 하면 그때 그시절 제가 불만만 가지고 있었던 제 자신이 참

바보같고 한심하게 느껴지네요.

 

 

 

아버지 이름이 그렇게 무거울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어른들이 말씀하시길

결혼해보고 아이를 낳아보면 안다는 그 말은, 정말 틀린말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계속 느끼고 바라보고 있네요. 아버지가 웃고 있는 그 얼굴 속에는 세월의 힘듬이

얼마나 안겨져 있는지 제가 느껴보니까 이렇더라구요. 우리 아버지에게 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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